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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샘 올트먼의 생각들'을 읽고 나서

by 낙타와라마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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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챗GPT를 만든 OpenAI의 CEO, 샘 올트먼의 생각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먼저 챗GPT의 힘을 빌려 샘 올트먼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샘 올트먼은 기업가, 기술 투자자 및 컴퓨터 과학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985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태어났으며, 미국의 스타트업 문화와 기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샘 올트먼은 2005년에 루프트라는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킹 앱을 공동 창업하였으며, 이후에는 와이콤비네이터라는 유명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이끌었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많은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하여 그들의 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샘 올트먼은 2014년에 OpenAI라는 인공지능 연구기관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OpenAI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연구를 수행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인공지능의 윤리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샘 올트먼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기술적인 비전과 창업가로서의 업적으로 유명하며, 그의 아이디어와 리더십은 기술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샘 올트먼은 기술에만 관심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정치에 대한 관심도 상당합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샘 올트먼이 살아온 과정', '샘 올트먼이 왜 그 기술에 집중하는지'와 '그 기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어할지'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었을 때 느낀 샘 올트먼은 모든 사람이 마음껏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민주주의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AI의 발전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시킬 수 있는지를 잘 알기때문에, AI를 철저한 통제아래 발전시키기 위한 그의 노력과 생각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샘 올트먼은 아래와 같은 말을 할 정도로 뼛속까지 자본주의자입니다.

"특정 기업이 와이콤비네이터라는 이유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은 실리콘밸리 생태계와 개별 회사 모두에 좋지 않다. 나쁜 회사는 빨리 죽는 것이 건전한 생태계를 위해 필요하다"

나쁜 회사는 빨리 죽어서 추가적인 자본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좋은 회사에만 자본이 모이도록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와이콤비네이터에서 투자받은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에서 좋게 평가받았습니다. 샘 올트먼에게 투자받았기 때문입니다. 점점 그게 심해져서 나쁜 회사임에도 와이콤비네이터라는 이유만으로 계속 투자를 받는 사례가 생기자 샘 올트먼이 위와 같은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그가 오픈AI에 투자를 유치할 때는 아래의 통제조약을 받아들이는 회사에서만 투자를 받았습니다.

"올트먼은 자본주의의 법칙이 인공지능 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제 조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픈AI LP에 대한 투자는 최대 100배의 수익만을 얻을 수 있으며, 재단의 이익 추구보다는 사명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영리 추구의 결정은 지분을 가지지 않은 이사단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핵심 원칙을 통해 투자자들의 과도한 개입을 제한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을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자본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지금까지의 자본주의의 논리로 AI를 개발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샘 올트먼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그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특화된 인공지능을 만드는 수준까지 가면 사람들이 경제활동에서 소외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수준에 도달하면 그 인공지능을 소유한 회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체할 것이고 수많은 사람들의 기본권리를 빼앗을 수 있는 절대자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상황을 샘 올트먼은 크게 우려하기 때문에 AI에서만큼은 자본주의의 예외로 두려는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제프리 힌턴이 2023년 5월 구글을 퇴사했습니다. 그가 퇴사하면서 남긴 말입니다.

"그동안 내가 한 인공지능연구에 대해 후회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내가 연구하지 않았어도 누군가는 이를 대신 발견하거나 만들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인공지능을 우려하는 건 샘 올트먼 혼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샘 올트먼이 생각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은 '기본소득'입니다. 전세계에서 많은 논의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노동활동에서 해방하고 더 풍성하고 다양한 가능성이 열린 인간의 삶을 추구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샘 올트먼도 이 방법이 정답인지, 인간이 노동활동에서 해방되면 어떻게 변할지는 알지 못합니다. 책에서 보면 기본소득 관련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시간의 3분의 1을 생산활동에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AI가 대체하면 인간은 그 시간에 무엇을 할까요? 투자 관점에서도 참 생각해볼만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샘 올트먼이 생각하는 수준은 저 먼 미래의 인간의 인간다운 삶인데... 저는 주식만 생각하고 있네요 ㅋ

 

샘 올트먼의 미래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생각은 아래의 링크에 있습니다. 그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https://moores.samaltman.com/

 

Moore's Law for Everything

We need to design a system that embraces this technological future and taxes the assets that will make up most of the value in that world–companies and land–in order to fairly distribute some of the coming wealth.

moores.samaltman.com

 

마지막으로, 샘 올트먼이 책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민주주의는 성장하는 경제에서만 작동할 수 있습니다. 경제 성장 없는 민주주의 실험은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그러한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경제 성장을 이끌어낼 분야를 찾아 국력을 집중해야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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